어느 해보 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각 브랜드들이 여름 '여심'을 겨냥한 신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부분의 광택감을 강조하거나 덧바르지 않아도 되는 '최소한의 화장'을 강조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건강한 구릿빛 피부를 순식간에 연출해 주는 브론즈 메이크업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애경의 홈쇼핑 전문 메이크업 브랜드 조성아 루나는 올 여름 메이크업 컬렉션인 '샤이니 피버'를 최근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여름 더위에도 탱탱하고 늘어지지 않는 피부를 목표로 진주 자수정 추출물을 함유, 화사하게 빛나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게 했다. 여러 번 덧바름 없이 한번의 터치 만으로도 입체적인 그라데이션을 연출할 수 있도록 눈과 입술 제품을 디자인한 게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의 브랜드숍 화장품 더페이스샵은 간단하고 깔끔함을 강조한 '원포인트 메이크업'을 화두로 삼고 '페이스 잇 익스트림 플랫 펜 라이너'와 '페이스 잇 스키니 핏 글로스'등을 내놓았다. 강렬한 아이라이너로 눈매를 강조해 또렷하고 시원한 인상을 만들어주거나 광택감 있는 립글로스로 빛나는 입술을 연출하는 형태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올 여름은 특히 무더울 것으로 예상돼 최대한 간편하면서도 '엣지' 있는 포인트 메이크업이 강세일 것"이라며 "눈이나 입술 등 한 부분을 강조해 빠르게 연출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여름의 상징 격인 '구릿빛' 피부 연출을 도와주는 메이크업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헤라는 밋밋한 피부를 단번에 빛나는 여름 피부로 바꾸어주는 '헤라 브론즈 틴티드 바디 젤'과 '헤라 브론즈 마블 팩트를 최근 출시했다. 마블 팩트의 경우 4가지 컬러를 배합해 입체감을 살려주는 동시에 얼굴과 바디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해 눈길을 끈다. 바디 젤은 카카오에서 얻어낸 천연 색소로 구릿빛 피부연출을 도와주는 제품이다.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맥도 구릿빛 피부 연출을 돕는 '서프 베이비 컬렉션'을 6월까지 한정 판매한다. 파운데이션과 파우더, 립스틱, 블러셔 등 메이크업 전 제품이 해변을 누비는 서퍼와 같은 자연스러운 태닝감을 연출하거나 강조할 수 있게 짜여진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