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텔 “코스닥 시총 2위자리 내놔”

하나로텔과 격차 500억대로 좁혀져…전문가 “곧 역전”


LG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LG텔레콤이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는 반면, 하나로텔레콤은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으로 어려움이 예상돼 조만간 시총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코스닥 시장에서 하나로텔레콤과 LG텔레콤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각각 35원(1.35%), 25원(0.61%) 내린 2,560원과 4,035원에 장을 마쳤다. 하나로텔레콤의 시가총액은 1조1,808억원으로 LG텔레콤 1조1,230억원과의 격차가 500억원대로 좁혀졌다. 하나로텔레콤의 시가총액은 올 초 1조5,000억원을 넘어 LG텔레콤의 시가총액 1조952억원을 크게 앞섰다. 현재 시총 1위인 NHN의 1조3,516억원보다도 1,500억원 가량 많았다. 그러나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경쟁 심화와 인수한 두루넷의 영업실적 부진 등으로 지난 2월부터 주가가 하락하면서 NHN보다 시가총액이 적어졌다. 또 하반기부터 파워콤이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지난 5월 중순에는 주가가 2,400원을 밑돌기도 했다. 김성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텔레콤은 8, 9월부터 파워콤과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되는데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통신망을 갖고 있는 파워콤에 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반면 무선통신시장에서 LG텔레콤의 점유율은 14%에서 16%로 오르는 등 규모의 경제효과가 기대돼 목표주가 5,500원에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LG텔레콤의 시총이 조만간 하나로텔레콤을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모두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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