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문화ㆍ전시컨벤션산업을 중심으로 동남권의 거점관광도시로 육성된다.대구시는 25일 시청 회의실에서 개최된 '대구권 관광개발계획(2002-2006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중기적으로 3,163억원을 투입, 동남권 문화ㆍ전시컨벤션 거점 관광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전역을 도시권ㆍ팔공권ㆍ비슬권 등 3개 광역 도시관광 거점지역으로 지정하고 관광 기능활성화와 섬유ㆍ패션 및 전시컨벤션산업 관광 활성화, 역사와 전통 문화자원의 관광자원화 사업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도시관광권의 주요 개발사업은 패션어패럴밸리와 약령시 일대에 한의약박물관, 섬유박물관, 유기박물관 등 테마박물관을 건립하고 두류공원내에 전통문화예술 전용공연장 건립과 패션어패럴밸리에 공예ㆍ민예품 단지 조성, 특급호텔 건립 등이다.
이와 함께 동성로와 유통단지 일대에 패션테마거리를, 대구종합유통단지 일대는 국제관광시설지구(복합엔테인먼트파크)로 각각 조성하고 약전골목 일대는 '한방테마 관광특구' 지정된다.
또 불교문화 및 자연체험관광 기능수행을 위한 팔공권 개발사업은 동화사 집단시설지구내에 불교테마공원을 조성하고 평광동 일대는 사과마을을 조성, 과수 체험형 농촌관광마을 개발 등이다.
달성군 비슬산권 개발사업은 유교문화 체험 및 관광휴양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녹동서원과 도동서원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냉천유원지 일대는 대구온천과 연계해 복합워터파크로 개발하며 약산온천 일대는 한약초 재배 가공단지를 조성, 약령시와 연계한 한방테마코스로 개발될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대구는 산업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제적 관광인프라 구축이 미흡하고 지역민의 관광 의식 부족이 약점이지만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개발이 가능한데다 섬유ㆍ패션산업 및 전시컨벤션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관광 정책 추진을 통한 관광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