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SBI모기지 고배당·성장성 매력에 뜀박질


일본의 모기지뱅크인 SBI모기지가 고배당 매력에 실적 모멘텀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SBI모기지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보다 5.53%(550원) 뛴 1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BI모기지는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25%나 치솟으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장 첫날인 지난 4월30일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하며 3개월 넘게 공모가(7,000원)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SBI모기지 관계자는 “상장 직후에는 유럽발 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로 금융주에 대한 부담감이 높았던 시기라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았고 높은 수준의 중간배당과 최대주주의 지분매입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저금리와 저성장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성장성과 배당매력을 겸비한 SBI모기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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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모기지는 증시 데뷔 6개월 만에 두 차례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 7월에는 상장 기념으로 주당 300원을 배당했고, 오는 12월에는 주당 179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시가배당률은 각각 5.6%, 2.2%다. 2012회계연도(3월 결산법인)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0.75%, 37.46% 늘어난 916억원, 715억원으로 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결정이다.

SBI모기지 기업설명(IR) 담당자는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대출 연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서 SBI모기지는 우수한 시장지배력과 상품포트폴리오를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순이익의 최소 30% 이상을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BI모기지는 장기고정대출금리 상품 시장이 새롭게 열리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마루야마 노리아키 SBI모기지 대표는 “한국의 주택담보대출 시장 내에서 장기고정금리 상품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달초 설립한 한국법인을 기반으로 모기지뱅크 시스템을 한국 최초로 도입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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