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생 해외점포장 첫 탄생… 여신기획실장 58년생 임명홍석주 신임 조흥은행장이 취임 직후인 지난 30일 조직개편과 함께 '역대 최연소 해외지점장과 본점 실장'을 탄생시키는 파격적 발탁인사를 단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홍 행장은 특히 본부 주요 부실장으로 임명한 10여명 가운데 7명을 해외점포 근무경력이 있는 직원들로 채워 국제적인 감각과 함께 개혁성 및 전문성이 강한 인물을 우대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번 인사에서 조흥은행은 59년생인 런던지점의 민정기 차장(3급)을 올 1월 차장으로 승진시킨 지 2개월 만에 곧바로 런던지점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민 지점장은 은행권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초고속 승진과 함께 조흥은행의 105년 역사상 최연소 해외점포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또 58년생으로 이번에 여신기획실장으로 발탁된 주인종 차장도 최연소 본점 실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신임 행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조흥은행은 이번 인사와 함께 은행의 미래 발전전략 수립과 인재양성 강화를 모토로 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 우선 기존 기획부를 기획부와 경영전략부로 이원화시켜 경영전략부를 통해 은행의 중장기 발전전략 및 사업재구축, 아이디어 발굴, 경영진 및 사업부의 성과관리 등의 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금융지주회사 설립 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금융지주회사 설립추진사무국을 신설했다.
? 조흥은행은 아울러 기존 운영지원부 소속이었던 연수원의 명칭을 '인재원'으로 변경, 은행장 직속지구로 편입시켜 인재양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성화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