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GS리테일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보다 1.84%(750원) 상승한 4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 중에는 4만2,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메르스 발생으로 인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대신 편의점에서 생필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며 “GS리테일의 경우 다른 유통업체와는 달리 2·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5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3.5% 증가한 521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며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음료 매출이 증가하고, 흡연율 상승으로 담배가격 인상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