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명예회복 나서는 우즈·노승열

"컷 통과 실패 만회하자"<br>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 25일 개막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개막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10만달러)에는 명예회복을 벼르는 선수가 유독 많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ㆍ미국)가 첫손에 꼽힌다. 우즈는 지난주 유럽 투어 대회인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으로 자신의 시즌 개막전을 치렀지만 로리 매킬로이(24ㆍ북아일랜드)와 함께 컷 오프의 수모를 겪었다. 드라이버 샷 난조에 시달렸고 2라운드에서는 룰 적용 잘못으로 2벌타를 받아 체면을 구겼다.

지난해 3승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한 우즈는 반드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주무대인 미국 PGA 투어 첫 출격인 데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GC는 그의 '우승 텃밭'이기 때문이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여섯 차례(1999ㆍ2003ㆍ2005~2008년) 우승했다. 2008년 US오픈까지 합치면 토리파인스에서만 7승이나 수확했다.


한국 군단의 '영건'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에게도 중요한 일전이다. 우즈와 매킬로이를 후원하는 나이키와 계약을 체결한 노승열은 지난주 PGA 투어 휴매너 챌린지로 시즌을 열었지만 컷 통과에 실패하고 말았다. 교체한 장비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맏형' 최경주(43ㆍSK텔레콤)도 2주 전 처음 출전한 소니 오픈에서 당했던 컷 오프의 아쉬움을 털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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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이으려는 선수도 많다. 휴매너 챌린지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재미교포 신인 제임스 한(32), 같은 대회에서 샷 감각을 끌어올린 배상문(27ㆍ캘러웨이),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올랐던 존 허(23)는 상위 입상을 노린다. 양용은(41ㆍKB금융그룹)과 이동환(25ㆍCJ오쇼핑) 등까지 10명의 한국계 선수가 총출동한다.

우승 후보로는 이 대회 3승을 거둔 필 미컬슨, 올해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이상 미국) 등이 거론된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나오지 않는다. 이 대회는 1ㆍ2라운드를 토리파인스GC 남코스(7,569야드)와 북코스(6,874야드ㆍ이상 파72)를 오가며 치른다. 3ㆍ4라운드는 까다롭기로 이름난 남코스에서 진행된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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