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CD금리 3일새 0.09P 급등 전환

주택담보대출 이자 큰 폭 늘 듯

일부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마저 급등, 대출자에게 추가 부담이 되고있다. 2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최근 3거래일간 0.09%포인트 급등했다. CD금리는 16일에 전일 대비 0.03%포인트 급등한 이후 19일 0.04%포인트, 20일에0.02%포인트 오르면서 연 4.50%로 올라섰다. 이는 2003년 5월7일에 4.51%를 기록한 이후로 처음으로 3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경신한 것이다. 금융업계는 CD금리 급등 현상을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성태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통상 콜금리와 깊은 관계를 지니는 CD금리가 앞으로 콜금리 인상을 선반영하고있다는 것이다. 또 6월 콜금리 인상에 즈음해 CD금리가 콜금리 인상분인 0.25%포인트를 충분히반영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콜금리 인상분이 반영되는 다음주에는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줄줄이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뿐만 아니라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과정에서 CD금리에 일정부분더하는 가산금리도 올라가면서 대출자들이 겪는 체감금리 인상은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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