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1일 보고서에서 “원재료인 펄프투입가격이 3ㆍ4분기 들어 톤당 621달러로 올해 들어 최고로 높아졌지만 최근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남미지역의 공급 증가로 인해 펄프가격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이어지며 이에 따라 한솔제지의 실적 개선도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솔제지는 자회사의 실적개선으로 인해 순자산가치도 증가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는 현재 한솔그룹의 준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어 여러 자회사를 보유 중이다”라며 “그 동안 자회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아 주가에 할인요소로 작용했는데 현재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돼 순자산가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솔제지의 자회사인 한솔개발은 지난해 골프장 영업부진 등으로 인해 30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부터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아트원제지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올해에도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주가도 저평가돼 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현재 주가는 내년기준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며 “앞으로의 실적개선과 배당 매력 등을 고려하면 주가의 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