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벤처전용시장 추진"

최동규 중기청장, 벤처기업인과 간담벤처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뒷받침하기위해서는 건전한 자본시장의 육성과 판로 확보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정부는 내달중 새로운 벤처정책을 마련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코스닥 시장을 중소ㆍ벤처기업 전용시장으로 개편하는 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청이 22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벤처기업인 등 관계자 14명을 초청, 주최한 '벤처전문가 토론회'에서 벤처기업인들은 "정부의 직접적인 자금지원보다는 각각의 벤처 성장단계에 맞게 자본을 수혈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고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에서부터 벤처기업의 우수한 제품들을 구입해 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옥현 에듀미디어 사장은 "미국의 나스닥과는 달리 국내에는 연기금의 투자가 많지 않다"며 "넉넉하고 중장기적인 투자자금이 생긴다면 기업들도 안심하고 생산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가 처한 현실에 대한 자성과 함께 불만도 터져나왔다. 정성인 인터베스트 사장은 "최근의 벤처관련 사건은 새로운 비리라고 하기 보다는 기존의 경제비리가 연장된 것에 불과하다"며 "주식의 유통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소키 위해 시장논리에 가깝게 코스닥 시장의 룰을 더욱 엄격히 적용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동규 중소기업청장은 "벤처정책을 강화하고 내실화하는 방향으로 추진중으로 당정협의를 거쳐 2월 중순경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 코스닥 시장을 중소ㆍ벤처기업 전용시장으로 개편하는 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전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혜정 삼경정보통신 사장, 이판정 넷피아 사장, 곽성식 우리기술투자 사장등 벤처기업인과 벤처캐피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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