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셀프 주유소 300여개 연내 신설
신도시 중심으로…기름값 리터당 100원이상 저렴
이규진 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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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인하경쟁 불붙을듯
GS칼텍스가 올해 중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300여개 셀프 주유소를 세운다.
셀프 주유소를 활용하면 석유(무연휘발유 기준) 값을 리터당 100원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자가운전자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의 한 고위관계자는 24일 “셀프 주유소를 현행 주유소(지난 3월 말 현재 3,155곳)의 10% 수준(300~330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철저하게 소비자 니즈와 편리성을 감안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셀프 주유소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첨단 시설을 도입해 완전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여기서 절감되는 인건비 및 관리비만큼 석유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라며 “일반 주유소 대비 리터당 100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셀프 주유소는 행정도시 등 신도시를 대상으로 집중 설립할 것“이라며 기존 주유소를 개조하는 방식이 아니라 신설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 같은 대규모 신개념 셀프 주유소 건설은 기존 주유소와 별도로 모두 새로 짓는 것이어서 이를 통해 내수시장 2위인 GS칼텍스의 시장점유율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GS칼텍스 측은 300여개의 셀프 주유소 건설이 완료되면 곧 이어 기존 주유소의 셀프 주유소 변환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셀프 주유소는 일반 주유소보다 리터당 50~70원 정도 가격이 싼 점 외에 서비스나 운영 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다. 그러나 GS칼텍스가 새로 도입할 주유소는 설계 단계부터 철저히 무인 시스템으로 구축돼 셀프 주유의 불편함을 최대한 없애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GS칼텍스의 신개념 셀프 주유소가 석유제품의 강한 화학약품 냄새가 나지 않도록 유증기 회수장치를 장착하는 동시에 일반인 모두가 사용할 수 있게 주유건 무게도 대폭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안내원 없이도 차량 동선이 꼬이지 않도록 주유소 구조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측된다.
입력시간 : 2006/05/24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