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부동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이 늘어나며 고객예탁금이 3조원을 넘어섰다.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1일 고객예탁금은 전날보다 3백95억원 늘어난 2조9천6백90억원을 기록했으며 12일에도 3백58억원이 증가해 고객예탁금이 3조48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예탁금이 3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5월20일(3조7백34억원)이후 9개월만이다.
주식투자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지난해말 2조2천억원대에 불과했으나 올해들어 꾸준히 늘어 지난달 18일 2조9천2백20억원 수준까지 회복세를 보였다. 이후 예탁금 수위는 지속적으로 낮아져 25일 2조8천5백46억원까지 떨어졌으나 이달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고객예탁금 증가 요인은 한보사태이후 정부의 방출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 주가상승을 예상한 일반투자자들의 선취매성 자금으로 분석하고 있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