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FT-LCD 업계가 2ㆍ4분기에 매출 50억 달러를 돌파,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3ㆍ4분기 이후는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하향곡선을 그릴 전망이다.30일 업계가 입수한 최신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ㆍ4분기 세계 중대형 TFT- LCD 매출이 50억3,000만 달러를 기록,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5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작년 4ㆍ4분기(33억8,000만 달러)보다는 48%, 지난 1ㆍ4분기(40억7,000만 달러)보다는 23% 증가한 것이다.
출하량도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1ㆍ4분기(1,607만개)보다 9.5% 늘어난 1,760만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3ㆍ4분기 이후부터는 재고부담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3ㆍ4분기 매출은 2ㆍ4분기보다 9.7% 감소한 45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4ㆍ4분기에도 45억5,000만 달러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다봤다.
출하량은 3ㆍ4분기 1,623만개로 다소 줄어들겠지만, 4ㆍ4분기에는 다시 1,769만개로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별로는 모니터용 제품의 비중이 전체 TFT-LCD 출하량의 50%(2ㆍ4분기 기준 50.4%)를 넘어서면서 노트북용과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도 지난 2ㆍ4분기 모니터용 제품이 27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노트북용은 21억1,00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2ㆍ4분기 전체 TFT-LCD 출하량을 기준으로 볼 때 삼성전자가 16.86%로 여전히 수위를 차지했으며, LG필립스LCD가 15.38%로 뒤를 이었다.
제품별로는 모니터용에서 LG.필립스LCD가 14.8%, 노트북용에서 삼성전자가 20.9%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김영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