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車 투자 대폭 늘린다

내년부터 2년간 시설확충·R&D주력기아자동차는 내년에 시설투자를 올해보다 50% 늘리는 등 앞으로 생산시설 확충과 연구개발(R&D)에 주력할 방침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내년에 시설투자와 공장 자동화 등에 6,61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데 이어 2003년에는 7,400억원을 쏟아 붓는 등 앞으로 2년간 총 1조4,010억원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투자항목별로는 신형 미니밴 등 신제품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시설투자규모를 내년에 올해보다 49.7% 많은 3,430억원으로 늘려 잡고 2003년에도 이와 비슷한 3,5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기술혁신과 품질향상에 필요한 R&D투자는 내년의 경우 올해보다 34.2% 증가한 1,900억원, 2003년에는 2,160억원 등 총 4,060억원의 자금을 쓸 예정이다. 이와함께 생산효율성 제고를 위한 설비 자동화에 1,420억원(내년 640억원, 2003년 780억원)을 들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화기기를 구입하는 데 내년 340억원, 2003년 380억원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생산 및 판매기반 확충에 필요한 건축물과 비품 구입에 2년간 880억원을 배정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년이후 국내외 자동차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는 게을리 할 수 없다는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반영된 투자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가 올 한해 집행한 투자금액은 시설투자 2,291억원, 연구개발투자 1,416억원, 토지ㆍ건축물 및 지원투자 3,968억원 등을 포함해 모두 7,735억원으로 잠정집계 됐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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