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경쟁력 갖춘 독립회사로 부활"

정성립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공식 취임


정성립 STX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가 16일 총괄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정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STX조선해양을 세계 제일의 강한 경쟁력을 갖춘 독립회사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 대표이사는 대우조선해양에서 비슷한 과정을 겪으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힘썼던 경험을 토대로 채권단의 도움 아래 STX조선의 정상화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과거 모습에 도취돼 관행에 머물지 말고 STX조선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굳은 결의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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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이사는 시기별로 회사가 나아가야 할 목표를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악성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면밀한 수익성 검토를 거친 신규수주를 통해 생산 흐름을 안정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세계 1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강한 조선소가 되기 위해 인재 양성, 생산성 향상, 협력의 기업문화 확립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이사는 “우리 앞길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우리 모두 하나가 돼 이 변화들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나와 우리 가족의 삶의 터전인 회사 발전을 위해 내가 먼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나와 대우조선에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사장을 역임한 정 신임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임명된 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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