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드만삭스 아시아 투자비중 하향

'비중확대'서 '중립'으로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아시아에 대한 투자비중을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6일(현지시간) 이머징 마켓에서 운영하는 자산 가운데 아시아 주식을 남미 주식으로 교체키로 하고, 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비중확대(Overmarket)'에서 '중립(Marketweight)'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미 첨단기술 관련 기업들의 성장 둔화가 예상보다 깊게 진전되고 있어 아시아 증시가 빠른 시일내 회복될 가능성이 낮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증시에는 '비중 확대'가 부여됐으며, 경제개혁이 진행중인 인도의 경우 '비중축소'에서 '중립(Underweight)'으로 상향조정됐다. 반면 남미 각국 증시는 아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비중이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올라섰다. 올들어 아시아 증시는 12%의 상승률을 나타냈으나, 남미 증시는 4% 오르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남미 국가들 중에서는 브라질 증시가 가장 유망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예상되는 멕시코에 대해서도 '비중확대'가 부여됐다. 종목별로는 금리 인하에 민감한 은행주와 소비재 관련주가 추천됐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수출업체와 기술관련 업체의 경우 미 경기둔화 요인으로 인해 '비중축소'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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