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戊子)년 쥐띠 해 시작을 알리는 대한민국 새해 ‘1호’가 잇따라 탄생했다.
새해 첫 일출은 대한민국 영토의 가장 동쪽에 있는 독도에서 펼쳐졌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일 오전 7시26분께 독도에서 새해 첫 해가 동해상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7시31분께 울산 대송리 간절곶과 방어진ㆍ부산 태종대ㆍ해운대 순으로 잇따라 일출이 연출됐다.
독도에서 새해를 맞은 쥐띠 독도경비대원 허용석(24) 상경은 “쥐띠 해 첫 날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맞이해 기쁘다”며 “경비대원으로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해 첫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울음은 포천중문 의대 강남 차병원과 관동의대 제일병원에서 각각 터져 나왔다.
이날 새벽 0시0분께 강남 차병원에서는 남윤정(30ㆍ여) 씨와 박준호(31) 씨 사이에서 3.4㎏의 건강한 여아가 태어났으며 같은 시각 제일병원에서도 최경은(29ㆍ여) 씨와 곽정인(30) 씨가 2.8㎏ 남아를 얻는 기쁨을 맛봤다.
남 씨는 “새해 첫 아이인 만큼 밝고 착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곽 씨는 “아기가 앞으로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맑고 깨끗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해 처음으로 입국한 주인공은 중국 베이징 칭화대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있는 조수진(25ㆍ여) 씨. 조 씨는 KE854편을 타고 이날 새벽 0시1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첫 입국자를 기다리던 대한항공 관계자들은 조 씨에게 국제선 프레스티지 클래스 왕복항공권 1매와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 등 축하선물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조 씨는 “새해를 가족과 보내려 잠시 귀국했는데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아 기쁘다”며 “새롭게 당선된 대통령과 함께 하는 첫 해인 만큼 온 국민이 힘을 합쳐 경제가 크게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