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긴축경영 차원에서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시적인 주5일 근무제를 적용시키기 시작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이달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주5일 근무에 들어간데 이어 LG화학, LG석유화학, LG필립스LCD 등 주요 계열사도 주5일 근무에 들어갔다. LG정유는 이미 주5일 근무를 실시해왔다.
LG의 주5일 근무는 본사 임직원과 연구소 사무기술직 등에 국한돼 있으며 그동안 실시해온 토요 격주 휴무제를 바꿔 매주 토요일을 쉬는 대신 휴무일 증가 일수만큼 연월차 수당을 받지 않는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LG 관계자는 "미국 테러사태 발생 등 경영환경이 극히 불투명해져 연월차 수당지급 등 각종 비용을 최대한 줄일 필요가 높아졌다"며 "내부 경영 판단에 따른 것일뿐 본격적인 주5일 근무제 시행은 노사정위원회의 논의결과에 따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