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일란성 쌍둥이' 단기복무 부사관 합격

육군 투호대대 이은일·은겸 이병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단기복무 부사관에 동반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에 따르면 투호대대에 나란히 근무하고 있는 이은일ㆍ은겸 이병은 최근 현역 단기복문 부사관에 지원, 합격했다. 이들은 3분 차이로 태어나 초ㆍ중ㆍ고교와 대학을 함께 다니고 군대도 동반 입대해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다. 대덕대 인터넷정보과를 마친 형제는 지난해 11월4일 현역병으로 입대해 같은 소대에서 우애를 과시하며 모범적인 군 생활을 해왔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본 행정보급관과 중대장이 부사관의 길을 권유하자 형제는 선뜻 응했다. 이들 형제의 다른 점은 군번 끝자리와 이름 한 글자뿐이어서 선발심사 때 면접관들은 누가 형이고 동생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애를 먹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형인 이은일 이병은 "평소 부대에서 솔선수범하는 부사관의 모습을 보면서 사회생활보다 군에서 배울 것이 더 많다고 여겨 직업군인의 길을 택하게 됐다"며 "앞으로 동생과 함께 멋진 부사관 형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쌍둥이 병사는 앞으로 육군 부사관학교에서 10주간의 부사관 양성과정을 마치면 부사관으로 임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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