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가문의 이 같은 해명은 부시 여사가 아들의 대권 도전에 반대만 한다는 세간의 인식을 바꿔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부시 전 주지사가 어머니의 만류에도 출마 의사를 굳힘에 따라 반대에서 지지로 선회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앞서 부시 여사는 최근 C-SPAN과 인터뷰에서 "일가족 중 2명 또는 3명이 대통령직에 도전한다면 이는 어리석은 것"이라며 "미국에는 훌륭한 주지사 등 출마자격을 갖춘 위대한 인물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시 전 주지사가 대권 도전의 자격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도 "부시 가문의 모든 적과 상대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어머니로서의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4월 NBC 인터뷰에서도 "우리에게는 (대통령) 부시가 너무 많다"며 부시 전 주지사의 대선 출마에 반대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8년간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낸 부시 전 주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시기를 저울질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열심히 표밭을 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