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예측치를 부풀려 공시해 제재를 받은 코스닥기업 주가가 급락했다.
5일 뻥튀기 실적공시 혐의를 받고 있는 워크원더스ㆍ지엔텍홀딩스ㆍICM 등이 동반 하락했다. 워크원더스는 12.08% 급락한 1,055원에 장을 마쳤으며 지엔텍홀딩스와 ICM 역시 각각 7.19%, 3.33% 떨어졌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이날 2007사업연도의 실적 예측치와 실제 실적 간 차이가 큰 기업들 중 실적 예측공시를 할 때 비합리적으로 실적 전망을 높게 잡은 것으로 판단되는 워크원더스ㆍ팬텀엔터그룹ㆍ지엔텍홀딩스ㆍ세라온홀딩스ㆍICM 등 5개 기업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최종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는 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지만 이번 조치는 예측 실적을 부풀려온 코스닥기업들에 첫 제동을 건 것으로 향후 관련 종목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이들 업체가 실적을 예측할 때부터 납득하기 힘든 방법으로 성장률을 부풀리거나 회계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계속적으로 실제적 교육을 실시하고 부정 업체를 철저히 공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