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자금난 해소를 위해 이달부터 은행을 통해 15조원이 넘는 자금이 추가로 지원된다.
은행감독원은 22일 은행권이 지난 9월말을 기준으로 우선지원 및 조건부지원 중소기업을 재선정하는 한편 이들중 1만1,815개 업체에 대해 신규자금 4조7,316억원을 비롯, 만기연장, 금리우대 등으로 총 15조3,720억원을 지원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달들어 일부 집행이 시작된 이 지원 계획에는 6,730개업체에 대한 4조7,316억원의 신규자금지원 외에 만기연장 및 만기구조의 중장기전환 8조4,328억원(5,765개 업체), 금리우대 2조158억원(1,556개업체), 대출금 출자전환 등 기타지원 1,918억원(254개업체)이 포함돼 있다.
이에 앞서 은행들은 2만2,760개 거래 중소기업중 7,370개(32.4%)를 우선지원기업, 1만3,985개(61.4%)를 조건부지원기업, 1,405개(6.2%)를 기타기업으로 각각 분류했다.
지원계획이 수립된 업체는 우선 및 조건부지원 대상기업 2만1,355개의 55.3%, 지원을 신청한 1만2,930개 업체의 91.4%에 달하며 은감원은 앞으로도 은행들이 대상업체의 신청을 받아 지원계획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은 이와 함께 조건부지원 기업중 2,560개 업체에 대해 증자, 자산·사업부문 매각, 경영합리화 등의 지원조건 검토를 완료하고 각 기업과 협의를 진행중으로 이미 1,110개 업체와는 지원조건과 관련된 특별약정을 체결했다.
또 142개 업체를 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이중 56개 업체와는 작업추진에 합의했다.
은감원은 한편 은행들이 지난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중소기업들에 대해 총10조8,000억원의 신규자금을 공급하고 7조5,000억원의 만기여신을 연장해줬으며 수출입금융으로 77억1,000만달러, 금리우대로 2조7,000억원을 각각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