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낙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과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등 관련부처 차관들은 11일 회의를 열고 투신사 손실분담을 둘러싼 최근의 정부부처 내 혼선을 이같이 정리했다.정부는 지난 8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가 끝난 후 대우채권 등으로 인한 투신사 손실액은 투신사 자체자금→투신사 대주주→증권사의 순으로 분담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재경부 내 타 부처와 금감위가 부인, 혼선을 빚었다.
재경부 내 금융정책국과 금융감독위원회는 『이같은 손실분담 순서는 정부 내에서 의견일치를 보지 않은 내용으로 현실과도 맞지 않는다』며 『어디까지나 업계 자율로 해야 하며 자율조정이 되지 않을 경우 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오는 11월 초 대우그룹 계열사에 대한 실사결과가 나오면서 손실액수가 결정되면 업계 자율로 손실분담 비율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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