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랑정원 예술제 "용기 잃지 말고 꿈을 향해 나아가세요"

“여러분은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탈북 그리고 다문화 청소년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꿈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탈북ㆍ다문화 청소년 지원 기금 마련을 위한 제 5회 사랑정원 예술제가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김선애 사랑정원예술회장은 “우리 사회에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축제를 마련해 준 연예인들과 참석한 관객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축제에는 개그맨 서경석과 뮤지컬 배우 선우, 그룹 쥬얼리, 디셈버, 배우 이장우 등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료를 받지 않고 재능 기부를 했다. 첫 무대는 여성 타악그룹 ‘드럼캣’이 웅장하고 힘이 넘치는 사운드로 장식했다. 곧이어 뮤지컬 배우 선우가 청아하지만 힘있는 목소리로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불러 관객의 시선을 무대로 집중시켰다. 이어 인기 여성 댄스그룹인 쥬얼리가 등장하자 관객들은 환호하며 달아오른 무대를 마음껏 즐겼다. 마지막 무대는 남성 듀오 디셈버가 장식했다. 디셈버는 “탈북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별이 될게’를 마지막 곡으로 준비했다”며 성대 결절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관객으로부터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탈북 청소년을 위한 기독교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에 다니는 정봉철(21) 학생은 “그동안 소외됐다고 느꼈는데 연예인들도 우리에게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제 꿈인 요리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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