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중동ㆍ아프리카 등 컨트리 리스크가 높은 국가와 거래하는 중소 수출기업의 위험 회피 및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보증부 제도를 도입했다.
외환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IFC보증부 신용장(L/C) 네고(Nego)’ 제도를 도입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상품은 은행이 국제수출금융 프로그램(GTFP)을 활용, 국제금융공사(IFC)가 발행하는 100% 보증서를 담보 취득 후, 신용장 매입업무를 취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IFC보증부 신용장 네고 보증서를 이용하는 국내 중소수출업체는 신용장 개설은행이나 개설은행 소재 국가의 신용등급 하락ㆍ파산ㆍ지불유예ㆍ국가적 지급정지ㆍ외환통제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 때 국내 수출업체의 피해를 방지해준다. 외환은행은 보증서 가입 업체가 거래한 수입업체의 거래은행으로부터 수출대금을 수령하지 못할 경우 수출업체는 이미 수령한 신용장 대금을 외환은행 앞으로 상환할 의무가 면제된다. 외환은행은 IFC가 발행한 100% 보증서를 실행해 신용장 대금을 회수하게 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국내 중소수출기업들의 해외 진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IFC보증부 신용장 네고 제도를 이용하는 약 93개국 264개 은행들과 신용장 거래 확대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