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일의 남자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이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양용은은 21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트룬CC(파72ㆍ7,15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ㆍ우승상금 1억5,000만원) 32강전에서 최진호(28ㆍ현대하이스코)에게 2&1(한 홀 남기고 두 홀 차)으로 졌다. 17번홀(파4)에서 최진호가 파를 세이브한 뒤 양용은이 2m가 채 안 되는 파 퍼트를 놓치면서 18번홀까지 승부를 끌고 가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올 시즌 KPGA 투어에서 상금랭킹 5위를 달리고 있는 최진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대선배를 꺾으면서 이번 대회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최진호는 22일 모중경(41ㆍ현대스위스)과 16강전을 치른다. 모중경은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기상(26ㆍ플레이보이골프)을 한 홀 차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