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1일 또 '황사 공습'

강풍 동반… 13일까지 영향 미칠 듯

중국 북부지방에 또다시 올들어 최악의 황사가 발생해 이르면 11일부터 우리나라도 황사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0일 기상예보를 통해 서시베리아 지방에서 발달한 찬 기단의 영향으로 지난 9일 황사가 북부 사막 및 고원지대에서 발생해 10~12일 중북부 지방으로 몰려 내려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전후까지 베이징(北京)과 동북 3성을 포함한 북부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황사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황사는 11~13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기상대는 이번 강풍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봄철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혀 농작물 냉해 예방에 주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도 이날 다음달까지 황사가 2~3차례 더 발생하고, 지난 8일과 같은 짙은 황사가 다시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현재 몽골부근에 대규모 모래먼지 덩어리가 하늘로 올라가면서 편서풍을 타고 동쪽인 만주로 향하고 있어 바람 방향이 바뀔 경우 3∼4일 후 우리나라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986년과 1987년 봄철에는 하루만 황사가 관측된 반면 1995년에는 21일, 2001년에는 무려 31일이나 관측되는 등 `황사내습'이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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