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것이 승부수] LG디스플레이, 울트라HD 곡면 OLED로 선두 지킨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105인치형 곡면 울트라HD 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송권복(왼쪽 네 번째) LG디스플레이 글로벌경영지원실장이 지난해 7월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인 '천사의 집'에서 'IT발전소' 개소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올 한해 혁신활동을 되돌아보고,새롭게 시작되는 2014년 혁신활동 출정식을 갖는 '2013 혁신성과 발표회'를 통해 직원들에게 올해 신년 메시지를 미리 전달했다. 한 사장은 이 자리에서 참석한 임직원들에게 "2014년은 분명 쉽지 않은 한 해가 되겠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절박한 마음으로 자강불식하는 한층 강한 LG디스플레이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2014년에는 TV 사업은 초대형·초고해상도와 울트라HD, 곡면(Curved) 제품에 대한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성하고, 전략고객과의 협업을 강화해 경영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이 회사는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고객가치를 바탕으로한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확실한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우선 올해 울트라HD 해상도를 갖춘 대형 곡면 제품으로 OLED TV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55인치형, 65인치형, 77인치형에 이르는 제품 라인 업으로 OLED TV시장 확대에 앞장선다. LG디스플레이의 울트라HD 곡면 OLED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만의 OLED TV 구현 방식인 WRGB 기술은 경쟁사의 RGB OLED 대비 200만개 더 많은 서브픽셀로 완벽한 자연색을 구현하고 뛰어난 블랙 표현력 및 넓은 색 시야각으로 최고의 화질을 제공한다.

또 OLED 대형화와 대량 양산의 걸림돌인 미세 마스크공정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대형 TV용 제품생산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불량률이 적고 생산성이 높으며, 화소를 작게 만들 수 있어 울트라HD 화면 구현에도 유리하다. 특히 기존 LCD 라인을 활용할 수 있는 옥사이드(Oxide) TFT와 결합해 투자비를 최소화함으로써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LG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OLED에 대해서도 다양한 형태의 수준 높은 제품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기에 제품을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차기 플라스틱 OLED 핵심기술에 대한 조기 확보를 위해 회사의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UHD시장에서의 리더십 확대도 꾀한다. 올해 울트라HD 시장은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글로벌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70인치형 이상 초대형 울트라HD 및 55인치형부터 105인치형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곡면 울트라HD 라인 업을 형성하고 55인치형, 49인치형, 42인치형 보급형 제품까지 확대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글로벌 울트라HD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또 태블릿과 스마트폰 제품도 IPS와 고해상도 비중을 지속 확대해 수익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영업을 강화하고, 공동 프로모션 등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기술 우위를 인식시켜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양산 예정인 중국 광저우 펩을 조기에 안착시켜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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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 준비에도 힘을 쏟는다. LG디스플레이의 미래기술은 투명 플렉서블 OLED, 무안경 3D,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등 세 가지로 압축된다. LG디스플레이는 2012년에 대형 투명 플렉서블 OLED 제품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되어 오는 2017년을 목표로 60인치형 이상 대면적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무안경 3D는 우선 상업용을 타겟으로 고정 렌즈방식(Fixed Lenticular Lens)방식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2D와 3D 변환이 자유롭게 되는 스위쳐블 렌즈방식(Switchable Lenticular Lens) 기술을 발전시켜 가정용 TV와 IT·Mobile 제품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500ppi(pixel per inch)에 육박하는 제품까지 기술력을 완성했으며, 시장 트렌드에 따라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업무방식 선진화·사회공헌활동 주력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일하는 방식 선진화와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LG디스플레이만의 일하는 방식을 선포하고 중점 과제를 선정했다. 올해는 기본적으로 이러한 과제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특히 A2D 활동(Analog to Digital:불필요한 일을 제거하고 비효율적인 일을 효율적으로 바꾸는 활동)과 아이디어 드림팀 활동을 강화해 창의적 부가가치 업무에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리더들의 현장경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실행력이 강한 조직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아울러 회의와 보고서, 보고단계를 최소화하고, 임원·담당 등 리더 간 협업 과제를 발굴해 리더 주도의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을 기울인다. 이 회사는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고 꿈을 만들어 가는데 힘과 마음을 다하고자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의 소외 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초롱이 눈 건강 교실'을 비롯해 저시력 조기 치료 사업과 저시력 아동 재활 캠프, 'IT발전소' 무료조성 사업 등 사회복지와 교육 및 의료 활동, 해외지역을 포함한 지역사회를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협력사와의 상생 활동에 있어서도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공정한 거래 관계를 구축하고, 협력사들의 기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유무형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LG디스플레이는 자사직원에 대한 협력사 동반성장 교육과 협력사 그린SCM컨설팅 지원 등을 추진하며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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