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는 일련의 긴축조치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성장세가 둔화되지 않았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0일 밝혔다.
중국정부는 지난 1990년부터 2003년까지 연평균 9.7% 증가한 경제성장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은행대출 억제 등 냉각조치를 취해왔다. 또 지난 10월말에는 금리인상을 단행하기도 했다.
앤 크루거 IMF수석부총재는 워싱턴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수준으로 둔화됐다는 명백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3.4분기에 중국경제가 고정자산 투자,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에서상승했으며 에너지와 수송분야에서는 병목현상이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수없이 얘기해온 연착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확신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고 말했다.
크루거 수석부총재는 그러나 거대한 중국경제에 대한 경착륙 우려는 과장된 경향이 있다면서 설사 경착륙이 있더라도 이웃국가들에 미치는 충격은 예상보다 크지않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