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퍼팅의 열쇠는 ‘안정된 눈’

`퍼팅 고수`는 어떤 점이 다를까. 미국 PGA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인 골프웹(www.gofweb.com)은 2일 `안정된 눈`이 뛰어난 퍼팅의 열쇠라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퍼팅 귀재들은 눈이 좋다` `날카로운 관찰로 잔디 빛깔이나 결을 읽어야 한다`는 등 퍼팅 실력이 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은 경험에 의해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 캐나다 캘거리대학의 조앤 비커스 박사 신경운동심리연구팀의 `안정된 눈(The Quite Eyes)` 연구를 인용한 이 칼럼은 퍼팅에 있어서 `시력`보다는 눈을 활용하는 방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다수 골퍼들이 퍼팅을 앞두고 긴장하거나 난감해 하지만 퍼팅을 잘 하는 사람들의 경우 눈을 이용해 거리와 방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한 뒤 이 정보를 하나의 동작으로 구현하기 위해 두뇌를 사용한다. 2개의 카메라가 달린 눈동자 추적장치를 활용한 연구결과 이들이 스트로크 직전과 그 과정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 이른바`안정된 눈`을 갖고 있더라는 것. 반면 일반적인 골퍼들은 목표지점을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산만하다. 이 칼럼에서는 퍼팅이 뛰어난 골퍼와 일반적인 골퍼의 응시 지점과 눈의 움직임 등의 차이를 제시함으로써 `안정된 눈`을 갖는 방법을 공개했다. ▲퍼팅이 뛰어난 골퍼는 준비자세에서 퍼터 헤드가 볼과 접촉하는 볼의 바로 뒤쪽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그렇지 못한 골퍼의 시선은 분산돼 있다. ▲퍼팅 실력자의 눈동자는 평균 2~3초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지만 일반 골퍼들은 1~2초에 그친다. ▲`퍼팅 명수`는 볼을 최종적으로 굴려 보낼 홀의 아주 정밀한 지점을 목표로 선정하나 대다수 골퍼들은 홀 부근을 겨냥하며 볼에서 홀로 가는 시선이 산만하다. ▲뛰어난 골퍼는 어드레스에서 스트로크까지 8~10초가 걸리는데 반해 서툰 골퍼는 대부분 10초를 초과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