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란드戰 거리에도 붉은 물결 "16강" 응원
온 나라가 붉은 함성으로 뒤덮였다.
전국민이 목이 터져라 외치고 또 외쳤다. '필승 코리아!'
4일 코리아는 거리거리마다 월드컵 첫 승전보를 기다리는 붉은색 물결로 넘쳐났다. 첫 월드컵 1승을 염원하는 국민들은 스스로를 '12번째 전사'로 부르며 넥타이를 풀고 대신 붉은색 티셔츠를 꺼내 입었다.
부산 아시아드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한국-폴란드전을 맞은 부산시민들도 전날부터 삼삼오오 모여 '붉은 전사'의 영웅적 선전을 고대했다. 3일 밤부터 부산 사직경기장 앞에는 한국-폴란드전 입장권을 구하기 위한 시민들의 행렬이 장사진을 이뤘다.
꼬박 밤을 새우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운 한 시민은 "직접 경기장에서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입장권을 구하러 나섰다"며 "100년 축구역사상 한 획을 긋는 날이 될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붉은 노을과 함께 코리아는 점점 붉게 물들어갔다. 전국민의 붉은 염원이 코리아 1승을 재촉하고 있었다.
이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