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이사 평균연봉 90억원
지난해 대비 54.4% 증가…사외이사 1인당 평균 6,300만원 받아
지난해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1인당 평균 90억원에 육박하는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주총에서 이사 보수 한도로 승인된 600억원중 상여금 425억원을 포함, 모두 543억원을 집행했다”고 보고했다.
사내이사(6명)에게는 538억5,500여만원, 사외이사(7명)에게는 4억4,500여만원이 지급됐다.
사내이사는 1인당 평균 89억7,000여만원을 받아 전년 평균 보수(58억1,000여만원)에 비해 54.4%가 증가했다. 사외이사도 전년보다 12.7% 늘어난 1인당 평균 6,36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이건희 회장, 윤종용ㆍ이학수ㆍ이윤우 부회장, 최도석ㆍ김인주 사장 등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이사 보수 한도도 지난해와 같은 600억원으로 책정, 이날 주총에서 승인을 받았다.
한편 삼성SDI도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사내(4명)ㆍ사외(4명) 등기이사에 대한 보수로 57억4,000만원을 집행했다고 보고했다.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이건희 회장을 제외한 사내이사 3명은 1인당 평균 19억원에 약간 못미치는 액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국기자
입력시간 : 2005/03/01 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