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남북회담 재개 “증시영향 미풍 그칠듯”

단기 투자심리 회복 도움불구 주요변수 안돼

남북회담이 16일 10개월 만에 재개돼 북핵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일고 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남북회담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증시의 주요 변수는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이날 외국인들은 남북 차관급 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3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김영익 대신증권 상무도 “과거에도 북핵 관련 문제는 호재이건, 악재이건 증시에 단발성 영향만 미쳤다”며 “미국 금리인상이나 내수회복, 중국 위앤화 절상 여부 등 경제변수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지난 4월 말 북핵 위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주식ㆍ채권 등의 금융자산 운용에서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며 “이미 시장에서는 북핵과 관련해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홍 부장은 “더구나 5월 초부터 미국이 대화 의지를 보임에 따라 이미 2주 전부터 북핵 위기가 완화되는 국면을 보였다”며 “북미간 협상 완전 타결이나 미국의 북한 폭격 등 최상 및 최악의 경우를 제외하면 더 이상 증시 변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투자심리 회복에는 다소 호재라고 분석했다. 홍춘욱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북핵 우려가 지난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이번 차관급 회담으로 잠재된 악재인 북핵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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