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서울경제TV] 신한금투 "대우조선, 유동성 공급 2조원 이상 필요"

신한금융투자는 15일 대우조선해양의 단기 주가 방향성이 실적 개선보다는 유동성 공급 이슈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 내다봤다.


김현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제6-2회 무보증사채’에 대한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음을 공시했다”며 “2분기 빅 배스(Big Bath·경영진 교체 등 시기에 잠재부실을 모두 털어내는 회계기법)에 따른 부채비율 급증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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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당 회사채에 대한 기한이익상실이 선언되면 잔여 회사채에도 연쇄 선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채권자 집회에서 기한이익상실이 선언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사측의 자금 계획과 구조조정안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부터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의 기한이익상실 위험 해소를 위해서는 부채비율을 50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며 “1조원 수준의 자본 확충과 2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동성 공급으로 신용 시장의 위험 우려가 해소될 경우 내년 1분기부터는 안정적 수주 잔고가 경영 정상화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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