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성도 사업하려면 골프부터 배워라

「여성이 사업을 하려면 골프를 배우는 것이 유리하다.」미국의 한 골프전문기관이 『골프가 사업가의 신뢰도를 높여 거래성사확률을 증가시키며 사업가가 여성일 경우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전역에 회원을 두고 있는 사업가 여성골퍼협회는 최근 미국내 여성 골프인구는 600만명에 달하며 매년 120만명의 여성이 새로 골프를 시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남편을 따라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90년대 초반까지의 여성골퍼들과 달리 최근 골프에 입문하는 대부분의 여성은 전문직 또는 각 기업체 임원급으로 사업가인 여성골퍼들이 전체 여성골퍼의 40%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여성골퍼의 평균 연령도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현재 41.5세인 평균 연령은 조만간 30대 후반으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가 여성골퍼들은 「골프를 시작한 뒤 사업에 보탬이 됐다」고 밝혔으며 그 첫번째 배경으로 「신뢰감 조성」을 들었다. 일단 골프를 친다는 사실 자체가 거래관계자들로부터 호감을 산다는 것이다. 또 여성골퍼들은 무작정 필드에 나서고 보는 대부분의 남성들과 달리 2~3개월은 꾸준히 연습한 뒤 라운드를 하기 때문에 「사업도 골프처럼 잘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덴버에서 콘서트 기획 및 홍보업체를 운영중인 사라 소울은 『골프라운드를 하는 4~5시간동안 대부분의 거래가 성사된다. 필드에서는 사람들이 좀 더 너그러워진다』며 골프가 사업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스프린트 인터내셔널 골프대회 프로암대회에 여성으로는 처음 초청됐던 핸디캡 22의 크리스 포터는 『사회자가 내 이름을 부르자 주위가 일순 조용해졌다. 모두가 나만 바라보는 가운데 티 샷을 날렸는데 220야드나 나갔다. 이후 골프는 내게 자신감까지 안겨줬다』며 사업이 잘 안될 때에는 늘 그 때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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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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