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산관리·해외공략 강화 '공격적 행보'

■ 주요 증권사 '새해 경영키워드'<br>"위탁매매만으론 도태" IB부문 수익높이기 적극<br>中·동남아등 사업 확대… 현지사 M&A도 검토



SetSectionName(); 자산관리·해외공략 강화 '공격적 행보' ■ 주요 증권사 '새해 경영키워드'"위탁매매만으론 도태" IB부문 수익높이기 적극中·동남아등 사업 확대… 현지사 M&A도 검토 최수문기자 chsm@sed.co.kr 박해욱기자 spook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자산관리를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및 강화, 해외 시장 공략.' 경인년(庚寅年)을 맞아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제시한 경영 키워드다.증권사 CEO들은 공격적인 경영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자본시장법이 발효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 때문에 공격적인 경영은 자제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시장 지배력을 키우려면 공격 경영은 필수다. 이미 자산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자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투자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증권사들은 올해 고객의 필요를 충족하는 자산관리 능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그래서 '수익성 확대'와 '안정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국내 시장만으로는 수익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한 만큼 해외 증권사들이 주춤한 틈을 타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자산관리를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증권업계는 자산관리 능력 강화를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고객에게 적합한 컨설팅과 적절한 자산운용을 통해 증권사와 투자자가 윈윈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방침이다. 기존의 위탁매매(브로커리지)에 안주하는 단순 영업으로는 나날이 경쟁이 격화되는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는 생각에서다. 삼성증권은 올해 선진 자산관리기법을 기반으로 투자은행(IB)부문과 채권 등 상품운용(CM)에 대한 시너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펀드판매사 이동제'등 시장의 변화로 단순 상품 판매가 아니라 고객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문형 서비스가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해 도입한 자산관리 플랫폼 '팝(POP)'을 안착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브로커리지와 자산영업부문을 통합함으로써 최고의 금융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금융주치의' 서비스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선물업ㆍ헤지펀드 등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구조화 금융 등 첨단부문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미래에셋어카운트'라는 브랜드와 WM(웰스매니지먼트ㆍ자산관리)센터 등을 내세워 자산관리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VIP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종합자산관리 금융투자회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한편 퇴직연금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나친 브로커리지 비중을 낮추고 사업구조를 다변화하려는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56%였던 브로커리지 비중을 50% 이하로 낮추는 대신 자산관리와 IB, 신규 사업부문의 비중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현대증권은 이를 위해 평가ㆍ보상 시스템 정비, 전문인력 육성 등을 통해 인적자원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적정한 수익기여 비율로 ▦브로커리지 40% ▦자산관리ㆍ자기매매(트레이딩)ㆍIB 각각 20% 등으로 잡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산관리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산영업 선순환체계 구축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방안도 내놓았다. 한화증권은 한화금융네트워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화증권ㆍ대한생명ㆍ한화손해보험 등 금융 3사 복합점포인 '한화 금융프라자'를 조기에 안착시키는 한편 3사의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금융네트워크의 허브계좌로 만들어 고객 기반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신규 사업으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12월 SPAC 제1호인 '그린코리아기업인수목적회사' 설립을 마친 후 올해 1ㆍ4분기 중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한금융투자ㆍ동양종합금융증권 등도 경쟁에 가세했다. ◇해외시장을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금융위기가 진정된데다 국내 증권사의 역량이 확대돼 해외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선진국 등 전세계가 대상이었지만 금융위기 이후에는 아시아 등 고도 성장을 이어가는 이머징마켓에 선별적으로 진출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바뀌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이라는 기치 아래 지역별 리테일ㆍ홀세일 사업을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싱가포르IB센터를 중심으로 동남아 이머징마켓에서 현지 금융회사를 인수하는 등 실질 영업기반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아울러 해외 현지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거래를 통해 직접 한국과의 상호 주식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른바 글로벌 온라인 브로커리지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얘기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홍콩 현지법인장을 아시아지역 헤드(Asia Regional Head)로 선임하고 해외거점을 본사 사업부와 매트릭스 형태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올해 안에 홍콩 현지법인을 설립해 아시아 시장 네트워크를 확충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투자회사로서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ㆍ베트남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강점으로 꼽히는 이슬람 금융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본사와 현지법인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시너지를 높이는 한편 해외 법인이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나가기로 했다. 대다수 증권사 CEO들은 국내 증권사의 사업 비슷하고 시너지효과도 기대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내 증권사들 간의 인수합병(M&A)은 일어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M&A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상당수 CEO들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증권사를 인수할 의향은 있다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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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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