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권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고졸 채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은 이미 70% 이상이 고졸 학력자를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3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2.9%가 ‘현재 고졸 학력자를 신입 직원으로 뽑고 있다”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채용 이유는 ‘업무 능력이 대졸과 차이가 없어서’(49.3%)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졸 인력보다 성실해서’(15.1%),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아서’(14.3%)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중소기업에서도 처우는 고졸자가 대졸자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업체중 ‘고졸 사원에게는 같은 직급의 대졸 사원보다 낮은 임금을 지급한다’고 밝힌 업체가 36.0% 였다. 36.8%는 ‘고졸 인력은 특정 부서에서만 채용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인사담당자들은 고졸 채용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전문계고 집중 육성(38.6%), 선입견 및 학벌주의 탈피(35.9%), 학력 차별 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12.9%)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