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로즈 "아깝다! 꿈의 59타"

후나이클래식 1R 12언더 생애 최소타 단독선두… 최경주 공동31위

잉글랜드 출신의 '영건' 저스틴 로즈(24)가 '꿈의 59타' 대기록을 코 앞에서 놓쳤다. 로즈는 2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월트디즈니리조트 팜코스(파72ㆍ7,010야드)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후나이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만 12개를 쓸어 담아 12언더파 60타를 뿜어냈다. 10대 시절 '골프신동'으로 불렸던 로즈는 자신의 생애 최소타(63타)와 코스레코드(61타)를 갈아치우며 4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다. 유럽투어 등에서 4승을 거둔 그는 PGA투어 첫 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마지막 홀 버디 실패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은 경기였다. 단 1개 홀에서만 그린을 놓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운 로즈는 1~3번과 5번홀 버디에 이어 7~12번홀 6연속 버디로 대기록 달성의 기대를 부풀렸다. 14번과 17번에서도 1타씩을 줄인 그는 18번홀(파4)에서도 4m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미소를 머금었던 그는 볼이 홀 왼쪽로 살짝 빗나가자 손을 무릎에 짚은 채 한참 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PGA투어 정규대회에서 59타를 친 선수는 알 가이버거(77년), 칩 벡(91년), 데이비드 듀발(99년) 등 3명 뿐이다. 시즌 4번째 톱10을 노리는 최경주(36ㆍ나이키골프)는 매그놀리아코스(파72ㆍ7,516야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31위지만 난이도가 한결 높은 코스에서 선전을 펼친 셈. 이 대회는 1, 2라운드를 팜코스와 매그놀리아코스를 번갈아 돌고 3, 4라운드는 매그놀리아코스에서 치른다. 첫날 매그놀리아코스에서 찰스 하웰3세(미국)가 7언더파 65타(공동3위)를 쳤을 뿐 로즈 등 상위권 선수는 대부분 팜코스에서 나왔다. 팜코스에서 친 리하르트 욘손(스웨덴)이 2위(8언더파)에 올랐고 매그놀리아코스에서 경기를 한 비제이 싱(피지)은 최경주와 같은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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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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