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이 뇌를 축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웰즐리(Wellesley) 대학의 캐럴 앤 폴 박사는 5일 보스턴에서 열릴 미국신경학회 연례회의에 제출한 연구논문에서 남녀 1,839명(34~88세)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조영을 실시한 결과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뇌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일 보도했다.
폴 박사는 술을 일주일에 1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신 일이 전혀 없는 사람에 비해 두개골에 대한 뇌의 용적 비율이 평균 1.6% 줄어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폴 박사는 이러한 뇌의 위축 폭은 남성보다 여성이 다소 크고, 70세 이상이면서 여전히 술을 많이 마시는 여성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