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생생 재테크] 진화하는 금융상품 읽기

예·적금 혼합 펀드등 안전·수익성 동시 추구 상품 많아


저금리 시대에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아 정기예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안전하면서도 수익성 높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싶어한다. 문제는 안전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금융 상품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점. 물가상승과 저금리 상태가 지속되는 지금은 단순하고 안전한 금융상품만을 선호하기 보다는 위험을 이기면서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관심을 옮기는 것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기다. 최근 금융상품들은 시장경쟁을 통해 발전해 왔고 많은 외국계 자본과 운용사의 유입이 시작되면서 더욱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덕분에 이제는 자산관리에 다양한 수단이 생겨났고 과거에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이 떠오르기도 한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한 계좌씩은 가입하였을 적립식펀드에도 그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단순히 매월 일정금액을 펀드로만 불입하는 것이 아니라 주가 상승기에는 적금으로 불입하고 주가 하락기에는 펀드로 불입하는 적금과 펀드의 혼합형으로 출시된 상품은 물론, 주가가 상승하면 분할 매도하고 주가가 하락하면 분할 매수하는 유형의 상품도 있다. 최근에는 정기예금에 넣어두면 그 원리금을 분할해 매월 적립식 펀드로 적립하되, 주가 상승 및 하락 폭에 따라 불입금액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식으로 정기예금의 안정성과 펀드의 수익성을 결합한 '산업은행 W-star 정기예금' 같은 금융상품도 있다. 이러한 상품들은 기본적으로 주식형으로서의 변동위험은 모두 있지만,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운용하느냐에 따라 개인별 투자 수익률 성적표는 달라질 수 있다. 금융상품은 시장의 환경과 제도의 변화 그리고 고객의 필요에 따라 변한다. 금융상품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제신문을 열심히 읽고 금융기관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해 정보를 살피는 등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신뢰감 있는 금융기관 PB와의 상담을 통해 나에게 맞는 금융상품은 무엇이 있는지, 돈의 세상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해 보기를 권한다. 왜냐하면 당신이 잠든 사이에도 금융상품은 시장의 틈새 속에서 쉬지 않고 자라며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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