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건희 회장이 주문한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 직군을 신설하고 올 하반기 공채부터 이들을 선발한다. 기존 연구개발 직무와 함께 뽑던 관행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직군을 신설해 소프트웨어 인력의 양성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일 소프트웨어 직군을 신설해 별도로 선발하고 소프트웨어 인력 선발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연구 개발에 필요한 기본 실무역량의 검증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프리젠테이션 면접과 토론 면접으로 구분했던 면접을 ‘집중면접’ 형태로 변경했다.
면접에서는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역량과 본인이 재학 중 직접 수행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평가하게 된다. 그러나 영어회화 기준은 한 단계 완화해 소프트웨어 직무 역량이 우수한 인력을 적극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는 오는 8일 삼성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되고 15일부터 19일까지 5일동안 지원자를 받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발 방식의 변경은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력들이 역량 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분야의 저변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