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대표적인 백화점인 메이시와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메이시는 2일 전체 인력의 3.9%에 해당하는 7,000명을 감원하고 분기 배당금도 13.25센트에서 5센트로 줄이는 등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구조조정으로 올해 2억5,000만 달러, 내년부터는 연간 4억 달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메이시는 또 간부 직원의 약 40%를 줄일 계획이며 샌프란시스코 지역본부에서 1,400명, 애틀랜타 지역본부에서 850명, 마이애미에서 600명 등을 각각 감원할 예정이다.
메이스는 대대적인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소비지출 감소로 휴일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자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점포(1년 이상 영업을 지속한 곳 대상)당 평균 매출은 지난 11개월 중 10개월 동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시는 올해도 점포당 평균 매출이 8%나 감소하면서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익 규모가 40∼50센트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도 전체 인력의 3∼4%에 해당하는 1,500∼1,800명의 직원에 대한 감원 계획을 이 달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번 감원이 씨티그룹의 스미스바니와 합작으로 설립할 주식 영업부문을 포함한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WM) 부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행정, 기술 등 영업지원 부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