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우가 「수입우」 밀어냈다/1분기

◎쇠고기시장점유율 8년만에 60% 넘어서/값하락에 수입억제 겹쳐/국산고기 선호 소비층 확산도 큰몫한우고기가 8년만에 수입쇠고기를 밀어내고 시장점유율 60%를 넘어섰다. 16일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1·4분기중 국내 전체 쇠고기 소비량 8만8천7백톤 가운데 국내산 쇠고기는 62.9%인 5만5천8백톤을 차지한 반면 수입쇠고기는 37.1%인 3만2천9백톤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산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어서기는 지난 89년(60.9%)이후 처음이다. 국내산 쇠고기 점유율은 지난 95년 51·4%, 96년 53.8%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산 쇠고기 소비량은 17만4천톤으로 95년에 비해 12.3%가 늘어난 반면 수입쇠고기는 14만9천톤으로 1.7% 증가하는데 그쳤다. 축협은 이처럼 한우고기를 주축으로 한 국내산 쇠고기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올들어 산지소값이 폭락세를 보이자 정부가 수입육 방출을 크게 줄인데다 수소를 무제한 수매해 시중가격보다 25% 싸게 공급, 소비자들이 수입쇠고기 보다 국내산 쇠고기를 선호한데 따른 것이다. 올들어 5백㎏ 수소기준으로 2백40만원씩 농림부가 사들이고 있는 수매량은 15일 현재 4만9천5백20두로 이 가운데 2만6천5백45두를 방출했다. 또 그동안 한우의 우수성 홍보를 꾸준히 한 결과 수입쇠고기보다는 한우고기를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상당수 확보한 점도 주요인의 하나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지난해 3월 2백32만7천마리에 달하던 사육두수는 지난 3월에는 2백82만2천마리로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비쌌던 한우고기가격이 떨어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연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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