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고급 가전제품 세트 '벨라지오 시스템'출시
LG전자가 최고급 가전 브랜드인 ‘벨라지오 시스템 라인’을 내놓고 수입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가 가전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제품은 주방가구의 시스템화 경향에 맞춘 빌트-인 타입으로, 고급스러운 스테인레스 재질을 채용한 양문 여닫이 냉장고, 가스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드럼세탁기 등 4가지 제품을 하나의 세트로 구성, 기존 제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일체화된 느낌을 주는 시스템 주방기기다.
가격은 4가지 제품을 합쳐 1,000만원. LG는 이 브랜드 출시를 계기로 고소득층을 집중 공략, 오는 2003년까지 시장의 50%를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김쌍수 부사장은 “이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디자인을 통한 고부가가치화를 이뤄야 한다”며 “새 브랜드는 이같은 전략의 신호탄이다”고 말했다. LG는 올해안에 서울 강남에 전문 전시장을 마련하고, 고급 아파트 입주자 등 부유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고진갑기자
입력시간 2000/10/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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