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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형 주택, 상권·임대수요 분석 가장 중요… 게스트하우스는 콘텐츠 차별화가 성패 좌우

리모델링을 통한 상가주택은 일반인에겐 '진입장벽'이 높은 대표적 투자상품이다. 상권이나 임대수요, 그리고 입지여건 분석뿐만 아니라 리모델링에 필요한 관련 법령과 건축물 구조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야 한다.

우선 상가주택으로 리모델링을 할 경우 무엇보다 수요분석이 중요하다. 단독주택 가치가 재평가되는 곳은 포화상태에 놓인 상권의 외곽 지역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외곽지역의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상권의 확대여부와 입지 여건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내부계단을 만드는 등의 구조를 향후 용도에 맞게 바꾸는 대수선 공사를 할 경우에 관할 구청에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단독주택을 아예 상가주택을 새로 짓는 경우는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각 지자체별로 허가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의 건축설계사를 찾으면 구조 안전진단을 비롯해 대수선 관련, 신축 관련 인ㆍ허가 업무 처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엔 노후 단독주택을 설계부터 시공, 리모델링 자금조달, 상가유치 및 임대관리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다.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하기 위해서는 매입할 때 계약서에 건축허가를 조건으로 한다는 단서를 다는 것이 좋다. 매입 뒤에 허가가 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 허가비용은 매수인이 부담하고 명도는 매도인의 책임으로 잔금처리 전에 완료한다는 문구의 특약을 넣을 수 있으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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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3종 일반주거지역(건폐율 50%)보다는 건폐율 측면에서 공간활용도가 높은 제2종 일반주거지(건폐율 60%)를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게스트하우스는 입지여건도 중요하지만 서비스나 프로그램과 같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성패를 결정한다. 특히나 외국인 관광객들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여행정부를 찾기 때문에 무엇보다 홍보에 힘을 쏟아야 한다.

신길동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M씨는 "외국에서 숙박문의가 들어오면 한국 날씨, 가볼만 한 곳, 준비물품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먼저 보내준다"며 "이처럼 손님들이 감동해 입소문을 내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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