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對日 경제정책 기업에 비중

美, 對日 경제정책 기업에 비중 오닐재무 "정부상대보다 기업인과 대화확대" 일본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정책이 정부에 대한 '직접 간섭'에서 기업인들과의 '대화 방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미국의 폴 오닐 재무장관은 6일자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대한 경제정책에 있어 일본 정부대신 기업측과의 교섭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개만 끄덕이고 꿈쩍도 하지 않는 일본 정부 대신 알고 지내던 기업인들과의 대화를 중시하겠다는 얘기다. 클린턴 시절의 로버트 루빈이나 로렌스 서머스 등 월가와 학계 출신 재무장관들이 정부의 거시경제정책을 중시했던 것과 달리, 오닐 장관은 전 알코아사 회장답게 기업인의 시각에서 경제정책에 접근하고 있는 셈. 이는 대외 간섭을 최소화시키겠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외교 정책과도 일맥상통하며, 다른 나라 경제문제에 적극 개입하던 클린턴 행정부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오닐 장관은 지금까지 미국과 일본간의 정부간 경제교섭이 양국간 이견을 해소하는데 "비생산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닐 장관은 또 클린턴 행정부가 지난 98년 외환위기에 빠진 러시아를 지원한 것이 "미친 짓"이었다고 비난, 부패와 관리 부실로 경제난을 겪는 나라에 대해 수십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일은 자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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