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이나 잡지에 나오는 인터넷 기사중 이같은 단어들이 가끔 보인다.무슨 폭격기 이름 같지도 않은데 과연 무슨 뜻일까.
B2B니 B2C니 하는 것들은 전자상거래에서 나온 말들이다. 전자상거래의 종류에 따라 B2B도 있고, B2C도 있다.
하나하나 알아보자. B는 원래 비즈니스(BUSINESS)를 말한다. 그러나 전자상거래에선 기업이라는 뜻이다. C는 일반 소비자 즉, 고객(CUSTOMER)을 말한다. 그럼 「2」는 무엇일까. 바로 영어 단어 「TO」이다. 단지, 발음이 비슷하니까 2(TWO)라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B2B는 「기업 대 기업 전자상거래」, B2C는 「기업 대 소비자 전자상거래」란 뜻이 된다.
인터넷서점인 아마존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책을 판다. 기업(B)이 소비자(C)에게 파니까 이것은 「B2C 전자상거래」에 속한다. 만일 아마존이 책을 기업들에만 판다면 「B2B 전자상거래」가 된다. B2B는 일반적으로 기업간의 전자상거래를 뜻한다. 부품이나 재료, 공사 입찰 같은 것이 그 대상이다.
보통 사람들은 「전자상거래」 하면 B2C 상거래를 주로 연상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B2B 전자상거래가 B2C보다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상거래는 기업시장이 단연 크다는 얘기다.
B2B, B2C만 있는 게 아니다. C2B, C2C, C&C2B도 있다. C2C란 소비자가 소비자에게 파는 것, 즉 소비자간의 경매나 벼룩시장 같은 형태의 전자상거래다. C2B는 소비자가 주체가 돼서 기업과 상거래를 한다는 것. 역경매가 대표적이다. 인터넷은 소비자와 생산자가 합쳐서 「프로슈머」가 된다고 하니까 C2B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C&C2B는 여러 소비자가 기업을 상대하는 것이니까 공동 구매를 뜻한다.
조달시장의 전자상거래를 의미하는 기업과 정부(GOVERNMENT)간 B2G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