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가 합격자 사정과정에서 채점을 잘못하는 바람에 합격자와 불합격자 명단을 뒤바꿔 발표했다가, 합격자 통지 사흘만에 일부합격자 명단을 다시 공고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다.국민대는 12일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정시 '나'군 건축학부의 합격자를 재사정해 최종 합격자 명단을 다시 공고한다"며 총장 명의로 합격자 변경공고를 게시했다.
학교측은 건축학부의 인문계 수능 응시자와 자연계 응시자의 사회영역 점수를 일치시키기 위해 자연계 응시자의 사회탐구영역점수를 1.5배 환산해서 처리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해 점수 환산이 누락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건축학부 최종 합격자 25명 가운데 17명이 지난 9일 합격통지를 받은 지 3일만에 불합격 처리되고 낙방했던 17명이 합격됐다.
학교측은 "중요한 입시업무에 착오를 일으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