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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황제 ' 경기 직전 몸풀다가...기권

사진= 예브게니 플루셴코 트위터

러시아 피겨 황제 예브게니 플루셴코가 은퇴를 선언했다.

14일(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플루셴코는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경기를 앞두고 몸에 이상을 느껴 기권했다. 플루셴코는 이어 곧바로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내가 원하던 방식은 아니지만, 이제 아마추어 스포츠와는 작별”이라며 “하지만, 나는 이미 금메달을 따냈으니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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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날 훈련 도중 허리에 문제를 느꼈고, 오늘 연습에서 점프를 뛰고는 다리에 감각조차 없었다”며 자신이 느낀 고통을 설명했다.

플루셴코는 “나이는 상관없지만 이미 12번의 수술을 거친 터라 몸을 챙겨야 한다”며 “모두에게 죄송하지만, 나는 정말 울 지경이 될 정도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한편 플루셴코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2002년 토리노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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