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업계는 16일 미국 법무부가 독일 반도체업체 인피니온의 D램 가격담합 혐의를 인정해 1억6천만달러의 벌금을 매긴 사실이 알려지자 "조사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반도체 업계는 특히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한 듯 코멘트를 삼갔다.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미 법무부의 발표는 어디까지나 인피니온에 관한것일 뿐 국내 업체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며 "이번 발표가 확대 해석되는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등 미 법무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조사결과를 전혀 알 수 없고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반도체[000660]도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으며 결과나 영향에 대해선전혀 할 말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